한미일 3국 합참의장 "北 도발행위 중단해야"

입력 2016-10-15 10:34
합동참모본부는 한국·미국·일본 합참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3국 합참의장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이순진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 가와노 가쓰도시(河野克俊) 일본 통합막료장이 참석했다.

3국 합참의장은 지난 9월9일 이뤄진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수차례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들은 북한의 이런 도발이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안 위반임을 재확인하고 상호간의 협조를 통해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3국 합참의장은 북한에 대해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무책임한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와 책임을다하기 위해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재래식·핵·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영역의 군사역량을 통해 확장억제 제공을 보장한다는 미국의 굳건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한편 한·미·일 3국 합참의장회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 7월1일 처음 실시됐다. 3국 합참의장이 모두 참석한 회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당시에는 화상회의를 벌인 바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