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춤으로 영광 돌려요" '춤추는 목사' 주용훈 목사 이야기

입력 2016-10-15 08:10 수정 2016-10-15 08:40

지저스패밀리예술선교센터 대표 주용훈(71·서울 나눔교회·사진) 목사가 감회에 젖었다. 
오는 20일 오후 3시 30분과 7시 30분 서울 노량진동 CTS기독교TV 아트홀에서 ‘설립 10주년 찬양무용 예술제’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주 목사를 비롯한 지저스패밀리예술선교단 단원들은 이날 그동안 갈고 닦은 바이블뮤지컬 ‘우물가의 여인’ 공연을 비롯해 선교무용, 워십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복음가수 김석균의 사회로 찬양 가수 이지현 이샤론 등이 은혜로운 찬양을 부른다. 리사벳 김의 바이올린 연주가 이어진다. 

주 목사는 이날 '해설이 있는 워십댄스' 순서도 진행한다. 
공연에 앞서 김부기(은혜교회) 목사와 정서영(예장 합동개혁 총회장) 목사가 설교 말씀을 전한다. 

주 목사는 원래 배우 지망생이었다. 서울예술대를 졸업하고 연극과 뮤지컬 배우를 꿈꿨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방황했다. 

설상가상으로 첫 딸을 백혈병으로 잃고 본인도 관절염에 걸리는 바람에 10여년간 춤을 추지 못하고 결국 하나님께 눈물로 매달렸다. 그리고 병고침을 받은 후 찬양무용 사역자가 되기로 결신했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개혁) 총회신학교와 신학대학원을 2005년 졸업했고 60세에 목사 안수를 받은 뒤, 기독 무용가 양성에 적극 나섰다. 남들은 은퇴할 나이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율동대학에서 8년의 교수생활, 2008년 6월 설립한 지저스패미리예술선교센터를 통해 1000여명의 무용 사역자들을 배출했다. 또 전국 교회와 기도원, 교도소, 군부대, 병원, 복지관 등 300여곳을 돌며 온 몸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주 목사는 ‘춤추는 목사’로 불린다. 말씀과 찬양이 어우러지는 ‘극장식 교회’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춤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라는 시편 149편 3절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고자 합니다. 온 나라 백성들이 하나님 안에서 춤추며 찬양할 때 참된 기쁨과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cafe.daum.net/jfj77·010-3225-6495).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