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임단협 최종타결

입력 2016-10-15 09:15 수정 2016-10-15 11:12
지난달 27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26차 교섭이 열리는 가운데 노사 교섭위원들이 교섭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장면. 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15일 2차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표한 결과 투표자 대비 63.31%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실시한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5만179명 가운데 4만5920명(91.51%)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2만9071표(63.31%), 반대 1만6729표(36.43%), 기권 4259표(8.49%), 무효 120표(0.26%)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열린 27차 교섭에서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 손배·가압류 13건 취하 등에 잠정합의했다.

지난 8월 말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과 비교해 기본급 4000원, 전통시장 상품권 30만원이 추가 지급되고, 회사가 조합원 17명을 상대로 낸 총 51억5000만원 규모의 손배·가압류 13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17일이나 18일쯤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합의안에 서명해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짓는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