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 급식실에서 술판을 벌여 공분을 사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식사를 위해 식판을 들고 오가는데도 술잔을 기울였다. 더구나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교사들이 술판을 벌이는 장면은 지난 12일 한 네티즌이 SNS에 공개했다. 네티즌은 "경남 사천고등학교 선생님들이 급식실에서 학생들 다 보는 앞에서 술판 벌였다"며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에는 세명의 교사가 급식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켠으로는 식판을 든 학생의 모습도 보인다. SNS로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한 네티즌은 “교사들이 예전에도 단체로 등산 가서 술을 마시고 학생들을 통솔한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학교에서 교사들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개탄했다. 한 네티즌은 “이런 교사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쳤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속한 학교는 “공개된 사진 속 장소가 교내 급식실이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