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사장 “거래소 지주회사 되기 전 예탁원 지분 정리해야”

입력 2016-10-14 23:32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한국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70.43%의 예탁원 지분 처리 문제와 관련해 “지주회사 전환 전에 지분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14일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래소 지주회사 이후 영리를 추구하는 거래소가 공공기관인 예탁원의 지분을 보유하면 거래 시장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유 “거래소는 완전한 민영회사로 추진하고 있는데 (예탁원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 이해 상충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이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 타이밍이 지주회사 전환 이전에 이뤄져야만 주주와 경영진과의 상충 관계를 최소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사장은 다음달 13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업계에서는 부총재직 자리 대신 한 단계 낮은 국장급 자리를 한국 몫으로 얻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시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