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2R 버디쇼

입력 2016-10-14 19:53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 리조트에서 열린 'LPGA KEB HanaBank CHAMPIONSHIP' 2라운드 11번홀에서 박성현이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박성현(23·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약 22억 2000만원)에서 버디 쇼를 펼치며 선두를 추격했다.
 박성현은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이날 똑같이 7타를 줄인 미국의 브리태니 랭(10언더파 134타)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전날 1라운드에서 나란히 이븐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전인지와 이틀 연속 한 조에서 샷 대결을 벌려 갤러리들의 관심을 끌었다. 둘은 지난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함께 플레이를 했다. 당시 전인지가 우승을 차지했고, 박성현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2라운드까지 박성현이 우위에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박성현은 이날 7타를 줄였지만 전인지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에 그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그린 속도에 확실히 적응하면서 어제는 컵을 맞고 나오거나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거리감을 찾으면서 홀로 잘 떨어졌다. 아이언샷이 초반에 뜻대로 되지 않아서 무엇이 문제일지 생각하다보니 타이밍대로 돌아왔다. 내 템포나 타이밍을 찾으면서 뜻대로 잘 됐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