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자 그의 아내 윤혜진의 SNS에 위로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정사를 댓글로 달아 더 힘들게 한다”며 눈살을 찌푸리는 이들도 많았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4일 엄태웅을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기소했다. 엄태웅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허위 고소 혐의로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엄태웅의 소식이 전해진 후 윤혜진의 인스타그램에는 “힘내세요” “가슴이 아픕니다” “건강 잘챙기세요” 등의 응원과 위로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윤혜진이 둘째를 임신했다고 알려진 상태라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윤혜진은 엄태웅의 성폭행 피소 보도가 나온 당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다시 공개한 바 있다. 엄태웅이 피소된 이후 새로 올라온 게시물은 없다.
이 때문에 “굳이 민감한 사건을 언급해야 하느냐”고 불편해하는 반응도 많다. “모른척 넘어가는 게 더 힘이 된다는 걸 모르나” “다른 사람의 가정사에 관심 갖지 말자”며 자중하자는 목소리다.
한 네티즌은 “저 사람들 중에 정말 위로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엄태웅은 지난 8월 23일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