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건강 키워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대로 섭취하려면?

입력 2016-10-14 15:15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건강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유산균이 배변활동에만 기여하는 단순한 장 건강식품으로 여겨졌다면, 요즘에는 면역력 증진, 각종 알레르기 질환은 물론 당뇨병, 자폐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것일까? 다른 것일까?
프로바이오틱스란 ‘~를 위한’이라는 뜻의 ‘Pro’와 ‘생명’을 뜻하는 ‘Biotics’의 합성어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균으로 정의한다. 현재까지 잘 알려진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으로, 유산균을 비롯하여 우리 몸에 이로운 세균들은 장에서 정착, 증식하며 인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은 크게 ▲유해균 억제를 통한 장내세균총 정상화 ▲면역조절 작용 ▲영양소 흡수와 소화 효소로서의 작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항균물질을 분비하여 유해세균 성장을 억제하고 장에 유해세균이 부착할 공간이 없게끔 도와 장내세균총의 균형을 되찾아준다. 더불어 염증 억제 기능을 가진 세포와 염증 감소 반응을 담당하는 사이토카인을 활성화시켜 면역계의 반응을 조절하기 때문에 외부 물질에 대한 면역은 강화하고 과잉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
유산균을 섭취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발효식품을 먹는 것이다. 된장, 고추장, 김치, 요구르트, 요거트 등에 유산균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 식품으로는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유산균은 열과 습기, 위산, 담즙산에 약해 유통과정이나 위산에 의해 상당 부분 사멸하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에는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프리바이오 유산균 제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스랩 패밀리, 종근당 생유산균, 일동제약 지큐랩 등의 대표적인 유산균 제제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적절한 코팅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 선택 시 고려사항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락토코커스, 엔테로코커스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우수성을 인정 받은 균주가 다양하게 배합되어 있는 것이 좋다. 대장에서 활동하는 균주도 있고 소장에서 활동하는 균주도 있는 데다 균주마다 효능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하루 섭취량 기준 보장균수도 눈 여겨 봐야 한다. 보장균수는 유통기한까지 보장하는 유산균 수를 뜻하며, 식약처에서 제시하는 일일 권장 섭취량은 50억 마리다. 일반적인 성인 유산균의 추천 균수는 100억 마리 정도다.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 관계자는 “합성첨가물이나 합성감미료, 합성착향료 등이 함유된 제품들도 많기 때문에 이러한 화학첨가물이 들어 있는지도 살펴보길 권한다”며 “제품에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 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포함되어 있으면 보다 효과적으로 장내 유익균 증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