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사고 운전자 무면허 전력 13건… “추월하려 차선 변경 사고 내”

입력 2016-10-14 11:26 수정 2016-10-14 12:15
13일 밤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JC 부근에서 주행하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화재로 인해 현재까지 승객 10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3일 오후 10시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관광버스가 화재로 전소(全燒)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10명이 사망한 사고를 낸 운전자 이모(49)씨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도로교통법 9건 특례법 3건 총 12건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이번 사고는 추월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익수 울산 울주경찰서장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추월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고 관광버스를 운전한 기사 이씨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도로교통법 9건 특례법 3건 총 12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는 음주 무면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후 10시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사고 버스의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른쪽 앞 타이어 터지면서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경찰은 “국과수에 의뢰해 타이어를 정밀감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운전자 이씨의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