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0시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언양분기점 부근에서 관광버스가 화재로 전소(全燒)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10명이 사망한 사고를 낸 운전자 이모(49)씨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도로교통법 9건 특례법 3건 총 12건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이번 사고는 추월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익수 울산 울주경찰서장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추월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고 관광버스를 운전한 기사 이씨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도로교통법 9건 특례법 3건 총 12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는 음주 무면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른쪽 앞 타이어 터지면서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경찰은 “국과수에 의뢰해 타이어를 정밀감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운전자 이씨의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