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오는 31일까지 옥천읍 교동리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어린이 전통문화체험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어린이 전통문화체험은 매주 월·수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는 생가 안 사랑채 앞마당에서 전통무용 공연도 열린다. 모든 체험은 무료이며 단체와 심화 체험은 육영수 생가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조선 후기 99칸 전통 한옥인 이 집은 육 여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할 때까지 유년과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다. 집터 자체가 충북도 기념물(123호)이다. 오랜 풍파에 낡아 허물어진 것을 2011년 옥천군이 37억5000만원을 들여 복원해 해마다 2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군 관계자는 “유서 깊은 전통을 지닌 이 집은 지금 고즈넉한 조선시대 한옥을 둘러보고 전통문화도 배우는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