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엄태웅씨,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입력 2016-10-14 10:52
경기 분당경찰서는 마사지업소 여종업원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영화배우 엄태웅(42)씨에 대해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엄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A씨(35·여)는 돈을 뜯기 위해 엄씨를 허위 고소한 혐의(공갈 및 무고)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를 고용했던 불법마사지업소 업주 B(35)씨는 엄씨를 상대로 공갈 및 성매매알선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엄씨가 올 1월 성남시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 업주에게 전화로 예약한 후 혼자 찾아가 성매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엄씨는 “마사지업소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업소 업주 등을 불러 조사 과정에서 업주의 진술과 해당 업소가 성매매를 하는 업소인 점을 감안해 엄씨의 성매매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7월 “우리 업소는 성매매를 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올해 1월 남자 연예인이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8월 22일 사건을 분당서로 이첩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