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여당 의원의 배에 달하는 야당 의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를 “재보선에서 여소야대를 뒤집기 위한 치밀한 정치기획”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소하면서 향후 의석수 변화까지 계산하는 치밀한 기소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여당 의원 11명, 야당 의원 22명, 딱 배의 인원을 검찰이 기소했다”면서 “친박 의원은 없고 비박계로 채워진 여당과 당대표부터 중진으로 채워진 야당을 보면 이게 편파적이지 않다면 어떤 경우가 편파적인가”라고 되물었다.
우 원내대표는 “박영선 의원의 경우 형용사를 가지고 허위 사실이라고 기소했다”며 “다른 새누리당 의원들이 각 지역에서 주장한 내용보면 이보다 더한 내용 무수히 많다. 특히 박 의원은 검찰 나가서 조사받은 적도 없다. 명백히 보복성 기소”라고 강조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