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총선사범 기소는 검찰에서 판단한 일”

입력 2016-10-14 09:52


청와대는 14일 검찰의 4·13 총선사범 기소에 대해 야당이 ‘편파기소’라고 반발하는데 대해 “검찰에서 판단한 일”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검찰에서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20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모두 33명의 현역 국회의원을 기소했다. 추미해 대표를 비롯해 모두 16명이 기소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탄압이라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배후설을 제기했다.
 정 대변인은 오는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의 증인 출석 문제와 관련해 “관례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체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게 관행이었다는 의미로 기존 불출석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의 출석 문제에 대해서는 “정책조정수석은 원래 운영위에 나간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