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블랙리스트 탄핵감’ 비판에 靑 관계자 “에이…”

입력 2016-10-14 09:32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현 정부와 대통령은 탄핵대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에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문화예술인들의 정치적 검열을 위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어 관련 논란에 대한 추가 언급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앞서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함께 올린 글에서 “이런 정도의 사건이 서구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대통령, 어떤 내각도 사임할 일이 아닌가”라고 적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등이 검찰의 4·13 총선사범 기소를 놓고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 “(총선사범 기소는) 검찰의 판단이고 검찰에서 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우병우 민정수석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는 야당의 반발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검찰에서 한 일에 대해서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또 21일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우 수석은 관례에 따라 불출석하고,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출석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