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아파트와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다가 경찰이 쏜 실탄에 사살됐다.
14일 오전 0시34분쯤 부산 동래구 아시아드보조경기장 인근에서 몸길이 1m의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종적을 감춘 멧돼지는 오전 2시40분쯤 1㎞ 거리에 있는 사직동 자이 아파트와 전통시장 부근에 다시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대원의 추격을 피해 주택가 골목으로 달아난 멧돼지는 오전 3시30분쯤 사직동의 한 빌라 지상 주차장에서 마취총과 실탄 10여 발을 맞고 쓰러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