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5·나이키골프·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 시즌 개막전 첫날 선전했다.
노승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CC(파72·7203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은 지난 시즌 톱10에 한 차례 이름을 올렸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5위 안에 겨우 들어 이번 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노승열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으며 순항했다. 후반 들어 3, 4번홀 연속 보기로 두 타를 잃었지만 5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만회했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선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 강성훈(29), 노승열, 김민휘(24), 김시우(21·CJ대한통운) 등 5명의 한국 선수가 활약한다. 지난주 국내 대회에 참가했던 최경주와 김시우는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대회를 나흘 앞두고 불참 선언을 해 골프팬들을 실망시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