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에서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러셀 차관보는 12일(현지시간) 조찬간담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정은 입장에서 생각해 봐라. (핵 개발은) 아마 핵 공격을 벌일 능력을 갖게 하겠지만 그러면 바로 죽는다”며 “그건 플랜A(첫번째 계획)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공격을 막기 위해 핵 개발을 한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짓”이라며 “북한 안보와 독재자 김정은을 약화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강경 발언은 ‘섣부른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로 풀이된다.
러셀 차관보는 중국이 대북 제재를 규정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270호를 어긴 중국 기업에게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이 해당 기업을 처벌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