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그물, 도쿄 필멕스 영화제 개막작 선정

입력 2016-10-14 07:58

김기덕 감독의 신작 ‘그물'이 제17회 도쿄 필멕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다음 달 19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도쿄 필멕스 영화제는 도쿄 국제 영화제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매년 30여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된 독창적이고 참신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창설 초기부터 꾸준히 아시아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영화계의 새로운 동향을 지지하는 데에도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2011년 도쿄 필멕스 영화제에서 ‘아리랑'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2년 ‘피에타', 2014년 ‘일대일'이 특별상영 부문에 초청된 바 있어 인연이 깊다.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영화다. 류승범, 이원근, 김영민이 출연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