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청년실업 대책을 질의하며 제안한 10만 청년 일자리 수출국 중 대부분의 국가는 외교부가 여행자제를 요구하는 위험국이다. '당신 자녀같으면 위험 지역에 가라고 하겠냐'는 네티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은 13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올라온 국가별 여행경보단계 중 아프리카 부분을 캡처한 화면이다.
위 사진에서 정운천 의원이 언급한 국가는 나이지리아, 콩고 두 곳이다. 나이지리아는 대부분 지역이 여행 자제, 일부 지역은 철수 권고다. 콩고는 여행 유의 국가다.
특히 나이지리아 지도는 너무나 빨갛다. 외교부는 지난달 29일 '나이지리아 몇몇 지역에서 무장괴한에 의한 납치, 총격 사건 등 다수 발생'한다는 치안 관련 안전유의문을 올리기도 했다.
정운천 의원이 말한 또 다른 국가, 캄보디아 상황도 비슷하다. 여행유의 혹은 여행자제 국가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을 여행하거나 체류시 위험수준을 알려주기 위해 여행경보제도를 운영한다.
우리 정부가 해당 국가의 치안정세와 기타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험정도를 정하는 건데, 정운천 의원은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곳에 '우리 청년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다. 나이지리아 일부 지역에 내려진 적색경보는 '위험지역이니 여행목적으로 방문하지 마시기 바란다'는 권고가 내려진 곳이다.
다음은 정운천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에게 코트라에서 진행 중인 청년 일자리 정책을 따져 물으며 한 말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