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1안타에 만루 2회 ‘무득점’… 넥센 염경엽 감독 “집중력의 패배”

입력 2016-10-14 00:03
사진=뉴시스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만루 기회를 두 번이나 놓친 타선의 집중력 부족을 패인으로 지목했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에 0대 7로 패배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마친 뒤 “초반에 안 풀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두 번의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끌려갔다”고 총평했다.

 이어 “긴장감도 컸다. 2차전은 밴 헤켄이 선발이다. 꼭 이겨야 한다”며 “타선이 그래도 조금 살아나는 것 같아 다음 경기에 (승리를) 기대하겠다. 박주현이 2이닝을 잘 던지면서 활용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장단 11안타를 몰아쳤지만 단 1점도 빼앗지 못했다. 안타 9개를 친 LG는 7점을 뽑았다. 넥센은 1회와 4회 두 차례 찾아온 만루 기회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이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염경엽 감독은 “첫 경기여서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맞아서 진 경기”라며 “LG가 오늘 잘했다. 두 번의 기회를 잘 살렸다. 야구는 찬스를 살리느냐 못살리느냐, 막느냐 못막느냐에서 승패가 갈린다. 그 부분에서 졌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