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전통 막걸리 제조사 생산 ‘무등록 막걸리’ 80만병 회수

입력 2016-10-13 19:40
지평주조가 생산한 막걸리 제품/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90년 넘게 전통을 이어온 막걸리 제조사가 무등록 공장에서 생산한 막걸리 80만병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평주조가 무등록 제조시설에서 제조한 ‘지평생막걸리 쌀막걸리’ ‘지평생막걸리 옛막걸리’ 2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수 조치가 내려진 제품은 유통기한이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인 제품이다. 회수 대상은 쌀막걸리 77만여병과 옛막걸리 1만9000여병이다. 식약처 조사 결과 해당 업체는 아직 등록되지 않은 새 공장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등록된 공장의 주소지와 용기를 이용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청에 해당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하고 해당 제품 구매 소비자에게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서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 있는 지평주조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로 1925년 처음 문을 열었다. 쌀 막걸리를 비롯해 밀 막걸리 등을 생산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