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폭행 40대 남, 60대 여 입건

입력 2016-10-13 15:07
운행 중인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버스 운행을 방해한 40대 남성과 60대 여성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13일 자신이 탄 버스의 운전기사를 폭행한 A(43)씨와 B(68·여)씨 등 2명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6월23일 오후 4시40분쯤 양산시 다방동 12번 버스정류소에서 내리려다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운전기사 C(57)씨에게 욕설을 하며 몸을 밀어 넘어뜨린 혐의다.

 또 A씨는 버스에 승차하려는 손님들을 방해하는 등 10여 분 간 버스 운행을 지연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지난 9월4일 오전 10시40분쯤 부산 구포에서 양산으로 운행하는 23번 버스 운전기사 D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멱살을 잡아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다.

 B씨는 버스에 승차하면서 버스 노선을 묻는 질문에 D씨가 바로 답하지 않았다는 것에 격분해 D씨의 멱살을 잡고 2~3차례 흔드는 등 폭행해 경추 염좌 등 2주간의 상해를 입혔다.

 이 과정에서 10여분 간 버스 운행이 지연되면서 승객 20여명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하거나 버스 운행을 방해할 경우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므로 피해사례 접수 시 엄정 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