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하는 ‘기업과 함께하는 직무발명 프로그램 전시회’가 20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5일간 수원시 매향동 삼일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직무발명제도란 종업원이 직무과정에서 발명한 것을 기업이 승계하고, 종업원에게는 정당한 보상을 하는 제도다. 발명·특허 특성화고인 삼일공고는 이 제도를 일찍부터 교육시키고 있다.
이번 ‘2016 기업과 함께하는 직무발명프로그램 작품 전시회’는 창의적 직무발명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삼일공고가 2012년부터 40여개 지역기업과 연계하여 기업의 어려운 문제를 학생과 함께 풀어가는 8개월 여정의 교육협력사업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이했다.
올해 열리는 기업과 함께하는 발명전시회에서는 ㈜경신금속 외 41개의 업체와 협약을 맺고, 기업으로부터 의뢰받은 과제에 대해 학생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용시켜 만든 우수작품 중 40여개가 전시된다. 100명은 산업기능요원으로 선발되었다. 또한 특허 11건 및 실용신안출원 5건이 확정되면서 학생들이 지적재산권도 보유하게 되었다. 베란다 건조대, 물 백묵 잉크 카트리지 등의 학생들의 창의적이면서도 상품화 가치가 높은 작품들은 기업관계자의 관심을 끌며 협력 기업과 특허기술이전을 체결하게 되는 성과도 얻었다.
한 번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는 쉽지 않지만, 학생들이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교사가 수정·보완하여 작품 제작을 진행했고, 변리사를 통해 컨설팅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특허를 출원하여 지식재산권을 획득했다. 직무발명 전시회에 연계 기업체를 초대하여 전시회장을 24일까지 개방하여 인근 중학생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전재우 기자
수원 삼일공고, 2016 직무발명프로그램 작품전시회 개최
입력 2016-10-13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