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을 바르면 피부가 고와집니다~”

입력 2016-10-13 11:53
홍삼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유전공학과 황재성(사진) 교수팀은 최근 홍삼이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세포분석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실험결과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각질세포 내 염증유발인자의 발현을 감소시켜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막고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홍삼이 함유하고 있는 15가지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집중 비교분석한 결과, Rh3 성분이 색소침착 개선에 가장 많이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홍삼을 섭취했을 때 아토피, 염증개선 등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처럼 홍삼을 발랐을 때의 효과가 실험적으로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황재성 교수는 "우리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콜라겐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활성화돼 색소침착이 일어나고 탄력이 떨어지고 거칠어지는 등 피부노화 현상이 촉진된다. 홍삼을 섭취하거나 바르면 이 같은 색소침착 및 피부노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