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호국미술대전은 ‘호국’과 ‘안보’를 주제로 군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공모전으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돼 회화와 조소 등 6개 분야 1700여점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단 2차 투표까지 진행되는 치열한 심의끝에 대상 수상자로 조소부문에 ‘도마의 혼’이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50사단에 복무중인 유상우 일병(23)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유 일병의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안중근 장군의 단지(斷指)된 손을 주제로 호국의지를 표현했다”며 “손바닥에 한반도와 무궁화를 형상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유 일병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목품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선열들을 기억하기 위해 출품했다”며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안중근 장군에 대해 깊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성과가 인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유 일병외에 200여점의 작품이 최우수, 우수,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호국미술대전 입상작은 13일부터 25일까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서, 11월8일부터 20일까지는 국립춘천박물관, 11월24일부터 30일까지는 양구 인문학박물관에서 각각 전시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