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거래일만에 반등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2만3000원 오른 155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및 단종 결정 파장으로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10.02%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전날 3분기 잠정실적을 정정공시 하면서 갤럭시노트7 악재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번 재공시로 갤노트7 판매 중단으로 예상될 수 있는 약 3조6000억원의 비용을 모두 선반영했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10% 급락한 것은 갤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실적 하향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갤럭시는 막강한 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현재 대기 수요 상당수는 다음해 갤럭시S8로 이동할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냈다.
삼성전자는 전날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7조원, 5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정정 공시했다. 지난 7일 공시했던 잠정실적보다 각각 2조원, 2조6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