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쳐다봐" 중학생 마구 때린 40대 구속
입력 2016-10-13 10:16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중학생을 마구 때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13일 공원 화장실에서 중학생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장모(4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9일 정읍시 수성동 한 공원 내 화장실에서 중학생 정모(14)군의 얼굴과 배를 수 차례 때려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날 술에 취한 장씨는 정군이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평소 술만 마시면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멱살을 잡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했다고 사람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때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의 상습적인 폭행으로 ‘동네에서 못 살겠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빈번하게 접수됐다”며 “장씨가 주민들에게 위해를 가한 사례가 또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읍=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