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친박은 무혐의, 추미애는 기소…군사독재 시대냐”

입력 2016-10-13 09:24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3일 검찰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을 무더기 기소하고 새누리당 의원 및 전 청와대 관계자들은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검찰에서 아직도 고리타분하게 군사독재 시대의 양상이 보인다"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검찰은 어제(12일) 최경환·윤상현 새누리당 의원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 새누리당 주요 간부와 청와대 출신에 대해서는 엄연한 선거법 위반임에도 무혐의 처분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야당에게 적용하는 잣대는 엄중했다"며 "추 대표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며 "이제 민주검찰로 제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