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교육환경 개선 위해 특별법 제정해야”

입력 2016-10-13 01:46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언급했다.


 이 교육감은  12일 시흥 ABC행복학습타운에서 가진 ‘2016 학부모와 함께하는 현장 공감 토크 마당’에서 한 참석자의 미세 먼지 및 우레탄 운동장 등 교육환경 관련 질문에 대해서 “누리과정 때문에 교육재정이 매우 열악하다”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아이들이 학교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자유학기제에 대해서는 “시행 초기단계에서 나온 여러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학부모님들도 시험이 없다고 불안해하지 말고 학생들의 성장을 보는 데 중점을 두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야간 자율학습 폐지 대안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는 예비대학 프로그램과 관련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들이 필요하다”며 “대학과 긴밀한 협의 하에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육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교육공동체가 교육 현안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토크 마당에는 시흥 지역 학부모 80여 명이 함께 했다.

시흥=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