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남태현 건강 악화 활동 중단

입력 2016-10-12 21:13
남태현=뉴시스

그룹 '위너'가 멤버 남태현의 건강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2일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위너의 신곡 발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음을 알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YG에 따르면 남태현은 연습생 시절부터 앓고 있던 심리적 건강 문제가 최근 심해졌다.
 YG는 "주변의 우려가 많았던 몇 달 전 남태현과 그의 어머니를 만나 몇 차례 상담을 진행했다"며 "위너의 계속된 활동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 위너의 국내외 활동을 전면 중단했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소식을 좀더 빠르게 전하지 못한 이유는 심리적 건강 문제는 회복의 시기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G 관계자는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경우 위너의 활동을 곧바로 이어나가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태현은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숙소가 아닌 본가에서 모친과 함께 지내며 치료를 받고 있다. 남태편은 평소 예민한 감성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위너의 추후 활동 시기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YG는 "위너 멤버들과 함께 팀에 불어닥친 첫 번째 위기를 잘 극복하고 다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너는 2014년 1집 '2014 S/S'로 데뷔, 단숨에 차트 1위를 휩쓸며 인기를 끌었다. 1년 반 만인 올해 초 연간프로젝트 '엑시트 무브먼트'를 예고하고 미니앨범을 발표했으나 이후 활동이 뜸하면서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