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학생에게 성공할 기회를 더 많이 주자는 백악관 주도의 ‘커넥티드 프로그램(connected program)’에 부응한 것이다.
마르셀로 클로르 스프린트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에서는 물론이고 집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특히 “인터넷을 접속하지 못해 생기는 ‘숙제 격차(homework gap)’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생 100만명에게 기기와 인터넷 접속 혜택을 부여해 꿈을 이뤄고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로르 사장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500만명 정도의 학생이 경제적 문제로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한다.
학생들은 원하는 기기를 고를 수 있으며 4년 간 인터넷 접속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스프린트는 고객에게도 사용하지 않는 모바일 기기 기부를 요청했다. 기기가 있으면 인터넷 접속권만 부여하면 돼 많은 학생에게 빠르게 혜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가 스프린트에 무료로 기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