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손에 낀 결혼반지를 무척 소중하게 여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손가락이 가늘어져 악수를 하다가 빠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악수가 주요 활동인 대통령으로선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악수할 때 조심하는 대신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미리 반지를 빼 주머니에 넣어두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한 영상에는 그가 반지를 미리 바지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잡혔다.
유튜브에 공개된 다른 영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오바마 대통령이 악수를 하던 중에 반지를 빼 주머니에 넣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터넷에서는 ‘이 장면을 보는 미셸 오바마는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은 남다른 결혼반지 사랑에 찬사를 보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