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월 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1000억원 늘어났다고 12일 밝혔다. 8월에만 8조6000억원 증가해 폭증세를 보였던 가계대출이 월별 증가폭을 조금 줄인 것이다.
그러나 8·25 가계부채 대책에도 증가세가 쉬 꺾이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은은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1만1000호로 여전히 많았고, 집단대출도 꾸준히 취급됐다고 원인을 꼽았다.
다음은 한국은행이 보내온 9월 금융시장 동향 요약본 전문.
1. 국고채(3년)금리는 미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 등으로 9월 중순 이후 상당폭 하락하였다가 10월 들어 일부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의 영향으로 반등
(16.8월말1.31(%) → 9.21일1.33→ 9월말1.25 → 10.11일1.37)
2. 코스피는 9월 하순 이후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 완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9.29일)한 후 반락
(16.8월말2,035→9.6일2,067→12일1,991→29일2,069→9월말2,044→10.11일2,032)
3. 9월중 은행 수신(16.8월+12.8조원 → 9월+6.3조원)은 전월에 이어 증가한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1.4조원 → -11.2조원)은 MMF를 중심으로 큰 폭 감소
4. 9월중 은행 기업대출(16.8월 +2.0조원→9월 +1.8조원)은 증가규모가 소폭 축소되었으며, 가계대출(+8.6조원→+6.1조원)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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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