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 씨가 부산의 한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네티즌들과 팬들은 “믿을 수 없다” “안타깝다”며 애통해 하고 있다.
12일 0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호텔 앞에서 택시기사가 탑승한 손님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경찰과 119에 신고했지만 숨진 뒤였다.
권씨는 12일 저녁 부산문화회관에서 예정된 공연을 하기 위해 지난 11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 이날 저녁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자신의 숙소인 호텔로 향하다 갑자기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2004년 19세의 나이로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두는 등 한국 클래식 계에서 일찍부터 주목받은 바이올리니스트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