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깔창 생리대' 비극 배후에는 독점기업 폭리 있었다”

입력 2016-10-12 10:29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여성이어서 잘 압니다만 여성이 생리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때가 여름입니다"라고 했다.

 심 대표는 "공교롭게도 2010년, 2013년, 2016년, 3년 단위로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 대폭적인 가격 인상이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2013년의 경우 '화이트 슬일소 30'은 패드(Pad)당 59%나 인상됐고 '화이트 슬일소 10'은 패드당 53% 가격이 올랐습니다"라고 했다.

 심 대표는 "독과점 가격에 의해 소비자 후생이 축소되는 폐해가 있다면 시장 경쟁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라며 "지난 달 초 저를 포함 많은 분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한 '깔창 생리대' 비극의 배후에는 이렇듯 독점기업의 폭리가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상황이 이렇게 될 동안 공정위원회는 뭘 했습니까?"라며 "말못할 우리 아이들의 아픔은 누가 책임집니까?"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