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경찰서는 12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장으로 가게 됐다고 속여 동창생 등으로 부터 4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A씨(50)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령으로 전역해 예비군 면대장을 지낸 A씨는 초등학교 동창생 3명에게 접근해 토지매입자금 등을 명목으로 22차례에게 걸쳐 3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A씨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장으로 가게 됐다”며 “군 부대 인근 부지 민간 매각 계획이 있으니 투자해라”고 속여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법조계와 학계 등에 막강한 인맥이 있는 것처럼 꾸며낸 뒤, 한 여성에게서 66차례에 걸쳐 9000여만 원을 받았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청와대 국장으로 간다" 속여 4억원 받아 챙겨
입력 2016-10-12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