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우병우 불출석?...나도 문재인도 민정수석때 국감 출석”

입력 2016-10-12 10:25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정감사 불출석 의사와 관련, “관례대로 하겠다는 청와대의 입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민정수석이 국감에 안 나가는 게 관례라며 불출석 방침을 재확인시켰다”며 “저는 물론 문재인 전 민정수석 역시 모두 출석했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당시 야당이던 새누리당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며 “출석은 이미 관행이 있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민정수석이 사정기관의 정보 담당 업무가 있어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하지만 현재 민정수석과 권위주의 시대의 수석은 다르다”며 “국민 앞에 밝히고 의혹을 해명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야당의 정치공세로 치부하는 건 대통령 심기와 우 수석을 보호하고자 존재하는 정당이라는 걸 자임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