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삼성전자 영업이익 3조 감소할 듯”

입력 2016-10-12 10:20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조30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키움증권이 분석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12일 “우려했던 것처럼 갤럭시노트7에 대한 판매 및 생산 중단이 최종 결정됐다”며 “부품 생산 일정을 고려하면 갤럭시S8의 조기 출시 가능성 또한 매우 낮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과 관련된 전사 실적 감소액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이어져 누적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전사 영업이익 감소폭은 올해 4분기 6800억원, 2017년 2조 6335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4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총 영업이익 감소폭이 반도체 3193억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920억원, 스마트폰 3조3136억원이 될 것이라고 봤다.

또 “발화 원인으로 인쇄회로기판(PCB) 회로의 과부하, 충전 모듈 불량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 또한 불명확하기 때문에 제품의 판매 재개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내년 1분기까지는 갤럭시S7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스마트폰의 판매 목표치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지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