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범현 감독 물러난다…단장도 교체

입력 2016-10-12 09:38 수정 2016-10-12 09:43

2년 연속 꼴찌에 머무른 kt 위즈가 감독과 단장 경질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kt는 신임단장으로 임종택 프로농구 부산 kt 농구단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kt는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팀의 체질개선과 도약을 위해 단장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kt 부산 마케팅단 지사장, 경영지원담당 등을 역임했다. 지난 2년간 kt 농구단과 e-sports, 사격팀, 하키팀을 총괄해 왔다. kt는 임 신임단장에 대해 “스포츠단을 이끈 경험과 리더십을 보유했다”고 소개했다.

kt는 또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조범현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통보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사령탑이 물러나는 것은 조 감독이 처음이다. 

조 감독은 2013년 kt와 3년 계약을 했고, 올해가 마지막 해였다. 조 감독은 주권, 김재윤 등 많은 선수들을 육성했지만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됐다.

kt가 단장과 감독을 한꺼번에 경질하게 된 배경에는 성적 뿐 아니라 선수단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kt는 곧 신임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