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유명 유학원, 서류 꾸며 유학생 의료보험료 가로채

입력 2016-10-12 09:27



서울 서초경찰서는 학생들의 의료보험료를 가로채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사기)로 서울 강남의 유명 A유학원 대표 이모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유학원은 학생들의 유학 입학 절차를 대신 처리하면서 시제로는 값 싼 의료보험에 가입시키고 서류상으로는 비싼 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처럼 꾸며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호주의 경우 유학생보험제도가 있어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점을 이용했다.

A유학원 내부 문건에는 ‘한 학생당 대략 300~900달러까지 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보험 관련 지시 사항이 적혀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1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