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중국 어선 공격,살인의도 갖고 달려든 것...전쟁 아니고 뭐냐”

입력 2016-10-12 08:27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의 공격에 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것과 관련해 인천 만석부두를 방문,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인천해경의 보고를 받으면서 "(중국 어선이) 단속을 피한 게 아니라 의도적인 공격이고 거의 살인의도를 갖고 달려든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뒤에 와서 공격한 것도 그렇고, 만약 (우리 해경) 8명 중 한 명이라도 생명을 잃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냐"며 "이런 경우 공용화기를 쓸 수 있었다면 그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단속도 좋고 승선해서 체포, 나포하는 것도 좋지만 최우선은 우리 경찰이 안 다치는 것"이라며 "솔직히 이건 저쪽이 군인, 경찰이 아닐 뿐이지 전쟁이 아니고 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어선 30~40척이 와서 그런 식으로 대치하면 다칠 수밖에 없는데 헬기를 포함해 공중전으로 하면 안 되느냐"며 "불법 어선들이 오면 페인트를 뿌려 다음에 그 배들이 다시 오는 것을 막도록 표식을 해놓는 것은 어떠냐"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작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국민 상식으로 볼 때 최우선은 우리 대원이 안 다치는 것"이라며 "대원 보호를 위해 해경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근본적 대책을 세워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