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넷·일베 모방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 3명 입건

입력 2016-10-12 08:25
소라넷·일간베스트를 모방한 아동음란물 사이트 6개를 운영하면서 음란물 30만건을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김모(31)씨 등 3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운영하는 음란사이트에 음란물을 게시한 회원 1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주간베스트야동 등 5개의 음란사이트를 개설·운영하면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몰래카메라 등 30만 건의 음란물을 게시해 회원 11만명이 성인 인증절차 없이 내려받을 수 있도록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음란사이트에 도박 등 불법사이트를 광고물을 게시하고 8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이 운영한 음란사이트는 운영자가 음란물을 직접 보유할 필요 없이 각 개인 PC에 저장된 파일을 회원끼리 주고받을 수 있도록 중개만 해주는 토렌토 방식과 실시간 재생이 가능한 스트리밍서비스 등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주간베스트야동 사이트는 폐쇄 전까지 하루 접속자 수가 8만여 명에 달했으며, 이는 국내 포털 및 게임 사이트를 포함해 300위권 규모의 사이트로 성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