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려움과의 전쟁, 사드반대 촛불을 듭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국가의 제1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모든 외교적 노력은 평화를 정착하고 전쟁위협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데에 맞춰져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사드 배치는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를 명백하게 위협합니다"라며 "북핵미사일과는 무관하며 대북제재공조에 균열을 가져옴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역으로 위협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한반도가 열강들의 전장으로 변했던 구한말의 상황이 오버랩됩니다"라고 했다.
그는 "성주 김천 국민들이 사드배치 저지를 위해 연일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라며 "삶의 터전 위협에 대한 저항을 넘어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한 마음으로 뭉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사드는 안 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성주와 김천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입니다"라며 "사드반대대책위 요청으로 오는 일요일(16일)에 성주와 김천을 갑니다. 촛불을 들고 함께 평화를 외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사드 반대를 말하면 '종북'으로 몰릴 거라는 두려움을 깨야 합니다. 당당하게 진실을 말하겠습니다"라며 "두려움과의 전쟁을 시작하겠습니다. '사드 가고 평화 오라!'"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