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이 손녀와 아파트 거실에 휘발유 붓고 불 질러

입력 2016-10-12 08:23
부산에서 70대 할아버지가 20대 손녀와 아파트 등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부산진경찰서는 12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김모(75)씨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40분쯤 부산진구 모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손녀(24)의 몸과 거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손녀는 할아버지가 휘발유를 뿌리자 밖으로 도망친 뒤 신고했다.

 불은 아파트 내부를 모두 태워 1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 만에 진화됐다.

 김씨는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