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던 모텔에서 귀금속 든 소형금고 훔친 30대 남자 붙잡혀

입력 2016-10-12 07:10
광주 북부경찰서는 12일 과거 종업원으로 일했던 모텔에서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38)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6일 새벽 5시30분쯤 중흥동 한 모텔 내실의 금고에서 시가 25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등 2810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든 소형금고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올해 초까지 이 모텔에서 일하던 박씨는 주인 김모(70)씨가 평소 귀금속 등을 소형금고에 보관 중인 사실을 알고 SNS 어플을 통해 알게 된 다른 박모(27)씨를 끌어들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확보한 모텔 CCTV에는 다른 박씨가 종이박스와 보자기를 들고 전날 밤 투숙했다가 사건 당일 새벽에 훔친 소형금고를 보자기에 싸고 종이박스에 담아 밖에서 대기 중이던 박씨와 함께 달아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경찰은 박씨 등이 모텔과 가까운 곳에 버리고 달아난 종이박스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인근 편의점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 등을 토대로 2명의 박씨를 창원시와 광주 우산동에서 각각 검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