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로타릭스', 영국서 국가예방접종 도입후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감염 84% 줄어

입력 2016-10-11 22:14

영국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예방접종(NIP)에 도입한 뒤 3년만에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2015~2016년 발생한 로타바이러스 감염 건수와 2003~2004년부터 2012~2013년까지 10년간 발생한 감염 건수를 비교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백신 도입 전 10년간 연평균 1만4510건 발생했던 로타바이러스 감염 건수가 2015~2016년에는 2287건으로 현저히 줄었다.

 영국은 2013년 7월부터 국가예방접종에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도입했으며 현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로타릭스' 제품을 단독 채택하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로타릭스'를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계속해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로타릭스는 5가지 유행 로타바이러스 혈청형을 빠르고 폭넓게 예방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전세계 81개국에서 로타릭스를 국가예방접종 백신으로 도입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미만 영유아에게 구토, 복통, 발열 등을 동반한 심한 설사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선 매년 1만4000명의 아이들이 이로 인한 극심한 탈수로 입원 치료를 받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