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총장 “부적절 야유회로 국민 실망끼쳐 죄송”

입력 2016-10-11 21:46
엄현성 신임 해군참모총장이 최근 논란이 된 ‘해군 장성부인 야유회’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엄 총장은 1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2013년 해군장성 부인들의 ‘가족사랑 아카데미’ 행사가 취지와 달리 부적절하게 진행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군에서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해군 장성 부인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 야유회에서 일부 장성 부인이 당시 해군참모총장 부인의 이름이 적힌 속옷을 드러내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 행사에는 700여만원의 국가 예산이 배정됐고, 해군 함정이 참석자들의 이동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