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정준영(27)의 콘서트 일정이 전면 무산됐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22일와 11월 20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드럭 레스토랑’(정준영 밴드)의 대구와 대전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사유는 “정준영의 개인 사정” 때문이다.
소속사 측은 지난 6일 공식 SNS를 통해 “정준영은 일련의 사태로 본의 아니게 팬 분들께 피해를 드리게 된 데 대해 매우 죄송해하고 있다”며 “더 준비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매한 티켓은 각 예매처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며 “공연을 기다리셨던 분들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준영은 지난달 전 여자친구 A씨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으나 지난 6일 법원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씨의 진술과 태도 등에 비추어 정준영이 A씨 의사에 반해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판결 여부에 상관없이 정준영은 이미 적잖은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논란이 불거진 뒤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tvN ‘집밥 백선생2’에서 모두 하차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