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간병통합서비스 제공 병상 지난해 대비 100% 증가

입력 2016-10-11 19:17
간병인을 따로 두지 않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환자를 돌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병상이 1년 사이 100% 넘게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일 ‘제10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심의위원회’를 열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경상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등 3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 17개 병원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은 올해에만 100개소 이상 신규 지정돼 217개소가 됐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병상 역시 지난해 말 7443병상에서 1만4926개로 100% 넘게 늘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계기로 지난 4월부터 참여가 가능해진 상급종합병원도 16개 병원이 참여했다. 병상 수 증가는 신규 참여 병원의 증가와 기존 참여 병원의 서비스 병상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증가 병상 7483개 중 신규 병원이 4663개이고, 기존 병원이 2820개다.

 공단은 지난 9월 1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 지침 개정을 통해 병원의 다양한 진료특성, 환자 중증도 등을 고려해 더 많은 병원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증도가 높은 종합병원에 더 높은 간호 인력 배치(간호사당 환자 수 1대 7)도 추가한다. 간호인력 수급이 어려운 의료취약지 병원에는 간호사 처우 개선 수가를 추가로 지급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