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의 서거 100주년을 하루 앞둔 11일, 서울 마포구 양회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건강악화로 1916년 한국을 떠났고 그해 10월 미국 애틀랜틱시에서 사망했다. 그는 1887년 한국 최초의 장로교회인 새문안교회를 설립했으며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와 예수교학당, 서울구세학당 등을 세웠다. 제중원(광혜원)에서 환자들을 돌봤고 고아원을 세워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품었다.
언더우드 선교의 유해는 1999년 한국으로 돌아와 먼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묻힌 아내 릴리어스 호턴 언더우드 선교사와 합장됐다. 묘원을 찾은 삼일교회 윤원희 성도는 “암흑 같던 이 땅에 복음을 전하러 오신 언더우드 선교사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영락교회 김병훈 성도는 “결과적으로 예수님을 언더우드 선교사 덕에 믿을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